남도시론

공공·개인시설 광주시민에게 더 많이 돌려주자 社說


조용진 <前 광주광역시 기획조정실장>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천지장례식장은 만남의 장소를 시민들에게 개방하고있다.
“주차장을 개방하오니 카풀, 서광주 이용객 등은 활용하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차량을 주차 하고 카풀을 하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대부분 기관이나 업체들이 광주 시민들 에게 개방했던 시설물을 폐쇄하고 있는 시점에서 고유가 시대에 올바른 자동차 문화 를 만들어가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주차장이 많이 늘어 이를 통하여 카풀이나 여행객들이 공용주차장으로 활용하여 편의를 제공 하며 고유가 시대에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 58개 학교를 야간 개방해 주차 공간 1천725면을 확보했 다. 대형시설물, 교회 등의 건축물까지 다 포함했을 때는 총 232개소에 1만229 면의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지난 2002년부터 건축물 야간 개 방 사업을 추진해왔다. 주차공간으로 10면 이상을 제공하면, 시에서 1천만원까 지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2008년 이 사업에 3억원가량을 썼다.

우리 생활에는 많은 공공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공공시설이라 함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국민생활의 복지증진을 위하여 설치하는 시설로써 공립학교, 공립병원, 국·공립도서관, 시민회관, 각종 보건 및 후생시설, 도로, 공원, 상·하수도시설등을말한다.

사회가 다양해지고 분화되어 갈수록 공공시설에 대한 종류도 다양해지고, 시설도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공공시설이나 학교시설, 특히 관공서라는 이미지 는오랜세월동안 시민들에게 권위적인 공간으로, 그리고 문턱을 지닌 공간으로 각인되어 왔었다. 그러나 최근 지방자치 시대가 약관에 접어들고, 단체장들의 개방된 시각으로 공공시설의 위상이 변하고있는 상황이다.

공공건축, 즉 공공시설물이 가져야 하는 미덕 중에 중요한 것은 그것이 들어섬으로써 도시가 보다 나은 환경으로 변모되어야 하며 이를 통하여 시민들에게 편의와 복지 가 증진이 되어야 한다는 본질의 중요성을 재인식함으로써 나타나는 결과이다.

이제는 공공시설이 시민의 삶이 지닌 문화적 생활의 일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많은 공공시설들 이 최근에는 시민들에게 개방을 하여 새로운 공공시설 사용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북카페를 만들어 시민에게 개방을 하고 있고, 일부시설을 모임방으로 개조 하여주민 토론과정기모임을할수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공공시설의 또다른 측면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부작 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공공시설을 이용 하는 시민들의 시설에 대한 애정의 부재, 남을 배려하는 의식의 부재, 공공시설 개방으로 야기되는 보안상의 문제 등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공공시설을 이용하 는 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과 시설에 대 한 애정과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공공시설에 교육시설, 특히 대 학교의 역할도 중요할 것으로 생각되어 진다. 학문의 상아탑이라고 하는 대학이 속세를 떠나 오로지 학문이나 예술에만 잠기는 본질에서 끝나지 않고 더불어 시 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공시설의 모습 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 지역에선 전남 대학교와 조선대학교가 이러한 모습을 잘 갖추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북 구청과 함께 지역민을 위한 스포츠센터 건립, 잔디구장 조성하여 지역민들의 쉼터 제공, 후문 담장 허물기를 통한 지역민과의 소통, 치과병원 주변 산책로 조성, 조선대학교 장미축제 등으로 시민들 에게 개방함으로써 함께하는 공공시설 로 거듭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지역에는 많은 공공시설이 있다. 이러한 공공시설의 개방을 통하여 고유 가시대에 주차장 개방, 문화공간의 창출,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삶의 서비스 제공, 지역민들의 의견 수렴 및 공유를 위한 커 뮤니티 장 마련 등의 다양한 혜택을 시민 들에게 제공하게 되면 우리의 삶은 보다 윤택해 질 것이며 광주는 명품도시로 발 돋움하게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필자는 이러한 시설의 원활한 운용과 유지를 위해서 시민들의 명품의식을 기대해 본다.